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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독다독 /2020

[독서모임] 벌새

<벌새>


<독서모임 발제문>

 

0. 책은 재밌게 읽으셨나요?

 

1. 김보라 감독은 주인공 은희 위주가 아닌 다른 캐릭터들도 이야기를 담고,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.

예를 들면 )

- 영지선생님 : "내가 싫어질때 많지" / 운동권 학생 / 늦게 졸업하는 모습 등 무언가 슬픔과 아픔이 있는 모습

- 은희의 오빠 : 은희를 때리면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 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날 울던 모습 /  부모의 기대속에 스스로의 감옥(공부와 입시전쟁)속에 살아가는 학생의 모습

- 은희의 엄마 : 은희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하늘을 쳐다보는 모습 은 '엄마'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모습

 

- 가장 공감/애정이 갔던 캐릭터가 있나요? 그 이유는?

- 가장 공감갔던 은희의 모습이나 에피소드가 있는지?

 

2. 이 이야기는 개인의 사건과 시대적 사건이 함께 만나 진행됩니다.

성인이 되기 이전에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미쳤던, 기억에 남는 개인의 사건과 시대적 사건이 있나요?

- 그 사건은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?

-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나에게 하고싶은 말은?

 

3.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"나는 노래방 대신 서울대 간다" 를 복창하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. 

학생때 들었던 급훈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,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에 대한 생각을 나눠봅시다!(학생의 역할(?)에 대한 생각들)

 

4. 영지선생님은 은희를 가장 이해하고, 판단하지 않으며 은희를 그 자체로 봐주고 사랑해주는 캐릭터입니다.

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었나요? 

(번외로 내가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? && 부모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고싶습니다)

(김보라 감독은 부모님의 대치동 떡집, 존경하던 한문선생님의 갑작스러운 부재 등등 많은 개인적인 부분을 시나리오에 녹여냈다.)
작가적 소재를 지극히 사적인 개인의 경험에서 빌려오는 일, 그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게 두렵지는 않았을까. 김보라 감독은 “스스로를 영화 하는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아서 가능했던 일”이라고 말한다. 구체적으로는 20대 중반부터 진행해온 명상 모임이 바탕이 된다. “<줄탁동시>(2011)의 김경묵 감독을 비롯해 친구와 함께하는 ‘무화과’라는 명상 모임을 지속해왔다. 각자 부모에게 무엇을 얻고, 어떤 점을 싫어하면서도 닮았는지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한다.” 

출처: http://m.cine21.com/news/view/?mag_id=92533

 

5. 한 줄 감상평

 

단절 소외 사랑

 


벌새는 1초에 날개짓을 90번을 하며 날아다니는 조그마한 새다.

누군가에겐 일상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노력이 있는...!

조그마한 은희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빗댄게 아닐까 싶다.

 

 

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내가 어른이 됐구나...

내가 부모가 된다면 이런 아이를 어떻게 올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

 

 

나도 한때 저렇게 방황하고 모든것들이 어렵고, 나만의 세계에 빠지며 그런 사소한 것들이 다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던 사춘기 시절이 있었다.

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 고민하지마ㅜㅜㅜㅜㅜㅜ

다 지나갈 일들이야ㅜㅜ

 

이제 어른이 되어서 보니 공감이 안가기도하고..

예전에 봤던 파수꾼 영화는 청소년시기였어서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걸까

훔... 파수꾼보다 더 공감이 안갔던 영화이긴 하지만 영지선생님 역할을 했던 김새벽 배우가 너무 마음에 들기도 했고

전체적인 분위기도 잘 연출 했던것 같다. 

 

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러닝타임이 좀 길고 너무 많은 에피소드와 사람을 담으려고 했던것 같다.

그래도 여성주연, 여성 위주의 영화라 관심이 많이 갔고 독립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멋진 작품이라 생각한다.

세상에 있는 모든 은희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...!